커피 맛을 결정짓는 건 단순히 원두만이 아닙니다.
같은 원두라도 추출 방식에 따라 맛은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이제 막 홈카페에 입문한 분이라면, 나에게 맞는 커피 스타일을 찾기 위해 추출 방식을 꼭 알아야 해요.
아래에 정리한 다섯 가지 방식은 홈카페에서 가장 많이 쓰이면서도 맛 차이가 뚜렷한 대표적인 방법들입니다.

1️⃣ 핸드드립 (Pour Over)
- 맛 특징: 깔끔하고 맑은 맛, 향이 섬세하게 살아남
- 주요 특징: 종이 필터 사용으로 불필요한 기름기와 입자를 걸러냄
- 추천: 산미 있는 원두, 향이 중요한 커피에 적합
핸드드립은 커피 맛을 가장 '정직하게' 보여주는 방식입니다.
물을 천천히 부어 커피가 고르게 추출되기 때문에, 원두의 향과 산미를 또렷하게 느낄 수 있어요.
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, 기본만 익히면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입니다.
2️⃣ 프렌치 프레스 (French Press)
- 맛 특징: 진하고 묵직한 맛, 오일과 미세 입자가 살아 있음
- 주요 특징: 필터 없이 거름망만 사용 → 풍미가 강하게 남음
- 추천: 고소한 맛, 바디감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
프렌치 프레스는 커피의 기름기와 풍부한 질감을 그대로 살려줍니다.
정제되지 않은 커피의 진한 맛을 원한다면 이 방법이 딱이에요.
과테말라, 브라질 등 고소한 원두에 잘 어울립니다.
3️⃣ 에어로프레스 (AeroPress)
- 맛 특징: 산뜻하면서 진하고, 향미 표현이 선명함
- 주요 특징: 짧은 시간에 고압으로 추출, 다양한 레시피 응용 가능
- 추천: 실험적인 커피를 좋아하는 입문자와 중급자
에어로프레스는 간편하면서도 맛 표현이 탁월한 방식입니다.
압력과 추출 시간을 조절하면, 드립처럼 맑거나 에스프레소처럼 진한 커피도 만들 수 있어요.
작고 휴대성도 좋아 여행이나 캠핑에서도 인기입니다.
4️⃣ 모카포트 (Moka Pot)
- 맛 특징: 강하고 진한 맛, 에스프레소 느낌에 가까움
- 주요 특징: 압력으로 추출하나 실제 에스프레소보단 부드러움
- 추천: 진한 커피, 라떼나 아메리카노를 자주 마시는 분
모카포트는 이탈리아 가정에서 오래 사랑받아온 방식입니다.
스팀 압력으로 진하게 추출되기 때문에, 우유와 섞어 마셔도 맛이 살아있습니다.
라떼 베이스로 활용하기 딱 좋은 도구죠.
5️⃣ 콜드브루 (Cold Brew)
- 맛 특징: 산미가 낮고, 단맛이 도드라지는 부드러운 맛
- 주요 특징: 찬물로 오랜 시간 우려내는 방식 (8~24시간)
- 추천: 위에 부담 없이 마시는 커피를 원하는 분
콜드브루는 뜨거운 물을 쓰지 않아 자극이 적고, 단맛이 도드라집니다.
한 번 추출해 냉장고에 보관하면 며칠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홈카페용으로 인기입니다.
어떤 추출 방식이 나에게 맞을까?
추출 방식맛의 키워드어울리는 사람
핸드드립 | 깔끔, 섬세, 향기 | 초보자, 산미 선호 |
프렌치 프레스 | 진함, 고소함, 묵직함 | 고소한 맛, 바디감 중시 |
에어로프레스 | 산뜻, 진함, 다양성 |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취향 |
모카포트 | 진하고 강함 | 라떼, 아메리카노 즐기는 사람 |
콜드브루 | 부드러움, 단맛 | 속이 약하거나 시원한 커피 선호 |
마무리 한마디
같은 원두도 추출 방식이 다르면 전혀 다른 커피가 됩니다.
커피 추출은 어렵지 않아요. 내 손으로 만드는 방식 하나하나가,
나만의 취향과 분위기를 완성하는 홈카페의 시작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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